금요일
LG트윈스의 가을야구 포기하지 않았어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막판접전에 치닫고 있는 지금 가장 눈에 띄는건 중위권 순위 싸움이예요.
시즌 중반까지 4위에 랭크되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여가던 LG트윈스는 후반기 추락을 면치 못하며 7위까지 떨어진 상황인데요, 앞으로의 행보가 그리 쉽진 않겠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리겠다는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의 염원으로 똘똘 뭉쳐 있어요.
포스트시즌을 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판가름할 9월 LG의 행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끌고 있는 LG트윈스는 연고지가 서울인만큼 많은팬을 보유하고 있어요.
타팀에 비해 성적에 관계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팀이죠. 하지만 그런 사랑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10구단의 팀중에 썩 좋지 못했는데요, 올해는 초반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로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이예요.
특히나 얼마전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33)가 2군행 통보에 불만을 품고 팀을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물론 정확한건 알 수 없겠지만 무단이탈한 로니의 잘못도 있겠지만 그런 선택을 하게만든 구단에게도 분명 문제점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어째됐든 안밖으로 속이 씨끄러운 LG의 현상황입니다.
그럼에도 5강의 불씨가 아직 꺼졌다고 속단하긴 일러요.
가장 손꼽힐만한 부분은 바로 젊은 주전 선수들이예요.
LG는 고질적인 팀 성적을 개선하기위해 뼈를깍는 심정으로 팀 리빌딩을 해왔어요. 그결과 외야 자원의 문선재와 안익훈, 채은성이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죠.
또한 양석환과 강승호, 투수진의 임찬규와 임정우, 정찬헌 등 많은 젊은 자원들이 우수하게 성장했어요. 타팀들에 비해 현저히 젊어진 선수진을 볼 수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들이 남은기간 얼마만큼 해주냐에 따라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다봅니다.
젊은 주전 선수들 중 주목되는 선수중 한명은 양석환 선수예요. 양석환은 올해 112 경기에 나와서 2할6푼8리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박용택선수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감독과 코칭 스텝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어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진 못하네요.
눈에 띄는건 올시즌 11개의 홈런을 기록해 팀에서 두번째로 많은 홈런을 치고 있네요. 앞으로 장타력이 기대되는 선수예요. 투수중에는 단연 눈에띄는 선수가 바로 임찬규 선수예요.
임찬규는 미래의 LG트윈스를 이끌어갈 선수라고 평가되고 있는데요,
올경기 22경기를 소화하며 4.14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어요. 앳된 얼굴에 선발 투수로는 좀 믿음이 안갈수도 있지만 마운드에서 투구하는걸 보면 완전 상남자!!
성적도 4.14의 방어율에 6승8패로 결코 나쁘지 않은 기록이예요.
제 생각엔 롯데의 박세웅과 더불어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주역이 되리라 봅니다.
소사, 차우찬, 류제국, 허프, 임찬규로 이어지는 5선발은 매우 안정감있게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어요. 특히 두 외국인 투수가 꾸준히 잘해주고 있고 최근 영입한 차우찬도 제 몫을 다해주고 있죠.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단기전 승부인만큼 이정도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분명 해볼만한 전력입니다. 특히 남은 잔여경기가 타팀이 비해 많은만큼 투수진의 과부하는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지만 선발 자원이 길게 승부를 끌어간다면 좋은 경기가 될 듯 하네요.
문제는 타선인데요 타팀에 비해 거포가 없고 고타율을 유지하는 선발 자원이 적어 보입니다. 이런 타선의 침체는 경기로 바로 이어지는데 최근 3경기만에 득점에 성공하는등 빈약한 득점력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죠.
앞서 얘기했듯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임스 로니를 영입해왔는데 돌연 이탈했다는 점이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어요. 어째됐든 약한 공격력으로 잔여 경기를 이끌어 가야하고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여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LG의 대표 맏형인 박용택과 정성훈을 필두로 젊은 타자들을 이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LG는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오랫동안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남은 잔여경기에서 얼마나 매섭게 몰아치느냐겠죠. 4위 롯데와의 승차는 현재로선 조금 멀어 보이지만 5위와의 승차가 크지 않은만큼 포스트시즌을 낙담하기엔 아직 일러보이네요.
후반기에 빈약한 득점력으로 번번히 경기를 놓친 이런 분위기로는 절대 힘들어 보이며, 안정감있는 마운드를 바탕으로 득점권에서 주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불러 들이느냐가 남은 경기의 핵심입니다.
팬들은 아직 유광점퍼를 입기를 원합니다. LG의 비상을 응원할께요.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